"국정감사를 피하기 위한 연기 아니냐."
아스트라제네카 3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의 보험약가 협상이 국감 도마에 올랐다.
관련 약제를 두고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를 통해 "타그리소 보험약게 협상이 또 다시 연장이 됐다"며 "국내에서도 대체약이 있는 상황인데 두 번씩 연기됐다는 것을 두고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건보공단과 아스트라제네카는 두 차례 약가협상을 가졌지만 양측이 제시한 약가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2주일 뒤 3차 협상을 가지기로 했다.
남 의원은 "약가협상은 건강보험 재정과 민감한 문제"라며 "현재 700만원 선에서 협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올리타의 경우 260만원에서 타결을 보려고 하고 있는데 의아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3차 협상으로 넘긴 것을 두고서도 국감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있다"고도 했다.
이에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현재 해당 제약사와 협상하고 있는데, 반걸음씩 물러나는 선에서 타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