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사 궐기대회 성패의 열쇠를 쥔 서울의사회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서울시의사회는 비대위를 통해 궐기대회 인력동원에 총력을 다하고 투쟁 동력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17일 오전 의사회관에서 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의사회의 무게를 증명하듯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과 임수흠 대의원회 의장을 비롯해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이필수 위원장, 최대집 투쟁위원장, 이동욱 사무총장 등이 모두 모여 역할을 주문했다.
서울시의사회 비대위는 김숙희 회장을 위원장으로 정영진 관악구의사회장과 이윤수 전문위원이 부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또한 박홍준, 윤석완 등 부회장단과 각 이사,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단과 각 구의사회 회장 등 총 50여명으로 구성됐다.
비대위는 우선 궐기대회 성공을 위한 회원 동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목표가 궐기대회인 만큼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은 "비대위에서 궐기대회 일자를 확정하면서 서울시의사회장으로서 고민이 많았다"며 "결국 궐기대회 성패는 서울시의사회가 얼마나 회원을 동원할 수 있는가로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미 결정된 일인 만큼 우선 최선의 노력을 다해 궐기대회 성공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사회 비대위는 각 구의사회 회장들을 필두로 회원 동원전을 펼치고 문자 등을 통해 대회원 홍보전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의사회에서 최대한 투쟁 분위기를 이끌어야 궐기대회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회장은 "궐기대회는 사실상 의료계가 쓸 수 있는 마지막 탄환"이라며 "이 탄환이 적절하게 쓰여질 수 있도록 의사회 차원에서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협상은 없다던 비대위도 이제는 협상을 얘기하는 만큼 조금은 안심이 된다"며 "적어도 목적있는 투쟁이 되는 만큼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문재인 케어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더이상 두말할 여지가 없는 만큼 이제는 어떻게 이를 바꿔야 하는가가 문제"라며 "잘못된 정책으로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나라 의료제도가 무너지지 않도록 의사로서 회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