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거담제 시장에서 상위 품목 간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독보적인 1위 품목 안국약품의 시네츄라가 현상유지 내지 소폭 하락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2위 유한양행 코푸와 3위 대원제약 코대원 포르테간의 점유율 공-수가 강화될 조짐이다.
8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진해거담제 처방조제액은 시네츄라 222억원, 코푸 150억원, 코대원 포르테 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네츄라시럽은 안국약품이 자체 연구 개발한 새로운 조성의 천연물 신약으로, 지난 2011년 10월 국내 발매 이후 진해거담제 시장의 리딩 품목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2015년 시네츄라 조제액은 304억원, 2016년은 326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올해 3분기 누적 222억원 조제액을 기준으로 2017년 전체 매출을 계산하면 296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전체 매출 대비 9.2% 감소한 수치다.
2위 유한양행 코푸도 리딩 품목으로 올라서느냐 후발주자에 덜미를 잡히느냐 하는 기로에 놓였다.
오리지널 코푸는 대원제약이 제형을 변경한 코대원 포르테를 내놓으면서 2013년부터 오리지널-후발주자 간 미묘한 라이벌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코푸의 올해 9월 누적 처방액은 150억원으로 전체 매출 추정액은 20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도 매출 205억원에 근접한 것으로 마케팅 전략에 따라 추가 상승도 예상된다.
코대원 포르테는 2016년 168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130억원, 2017년 전체 매출 예상액 174억원으로 집계된다.
코대원포르테는 국내 최초로 코데인 함유제를 파우치에 넣은 제품으로 병에서 일일이 떠 먹던 것을 파우치로 한 포씩 먹도록 제형을 개선, 오리지널 코푸 대비 복용 편의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올해 1분기 코푸와 코대원 포르테 간의 매출 차는 불과 3억 2800만원에 불과해 후발주자 코대원 포르테의 역전극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실현되진 않았다.
시네츄라와 코푸가 주춤한 사이 코대원 포르테만 매출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격차는 존재한다. 올해 매출 전망 추이에서도 코푸와 코대원포르테의 격차는 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연내 역전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