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만료된 리피토 등의 스타틴 단일제들이 처방액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후발주자들의 공세를 방어하고 있다.
특히 리피토, 리바로가 특허 만료전 전성기 매출액을 경신한 데다가 크레스토의 처방액 감소도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크레스토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6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스타틴 계열 단일제에서 리바로와 리피토가 처방액 기록을 경신하며 새 전성기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틴 계열의 대표적인 단일제는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의 리피토와 로수바스타틴 성분 크레스토, 피타바스타틴 성분의 리바로 등이 꼽힌다.
먼저 리피토는 2017년 상반기 773억원의 매출에서 하반기 793억원으로 덩치를 키웠다.
2009년 특허 만료된 리피토는 특허 만료와 약가 일괄인하에 맞물려 2013년 월 처방액이 80억원 대 초반으로 주저 앉은 바 있다.
2013년을 기점으로 역주행을 펼친 리피토는 지난해 1월 기준 월 처방액 126억원의 고지를 밟으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2017년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 전체 매출액은 4822억원으로 이중 100여개 제네릭은 32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리피토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1566억원으로 전체 아토르바스타틴 매출의 32.5%를 차지했다.
피타바스타틴 성분의 리바로도 전성기를 되찾았다.
리바로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 242억원에서 하반기 269억원으로 11.2% 성장했다.
2013년 2월 특허가 만료된 리바로는 40여개의 제네릭의 공세에도 리딩 품목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피타바스타틴 계열의 작년 전체 매출은 609억원으로 이중 리바로가 차지하는 비중이 511억원, 84%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리바로의 매출은 특허 만료전 380억원 대에서 2014년 329억원으로 줄어들었지만 2015년 358억원, 2016년 421억원, 2017년 609억원을 기록, 매출 최대치를 넘어섰다.
리피토, 리바로의 승승장구와 맞물려 크레스토의 부활 여부도 관심사다.
2014년 특허 만료된 크레스토는 100여개의 제네릭 공세에 시달리고 있지만 매출액 감소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고 있다.
2017년 상반기 크레스토 매출액은 349억원에서 하반기 360억원으로 3.2% 성장했다.
크레스토의 매출액 전성기는 특허 만료 전인 2013년의 1057억원이 최대치다.
특허 만료와 함께 2015년 전년 동기 대비 22% 하락했고, 2016년 6.2% 하락, 2017년 3.7% 하락했지만 매출액 감소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고 있어 올해 반등의 기틀을 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리바로, 리피토 사례에서 보듯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의 오리지널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며 "실제로 대웅제약이 판권을 가져온 2016년 2분기 이후 크레스토의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