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문의 시험에서도 기피과들의 노력은 여전했다. 단 한명의 지원자가 아쉬운 만큼 100%의 합격률을 기록하며 모두 전문의로 키워낸 것.
이로 인해 흉부외과와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등은 올해도 지원자 전원이 전문의 시험에 최종 합격하며 새내기 전문의로 이름을 올렸다.
대한의학회는 3일 2018년도 제 61차 전문의 자격시험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그 결과 올해 전문의 시험에는 총 3188명이 응시해 3073명이 합격하면서 총 99.13%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번 전문의 시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기피과들의 노력이었다. 단 한명의 지원자가 아쉬운 만큼 전원 합격의 쾌거를 거뒀기 때문이다.
사상 최악의 기피 현상을 겪고 있는 비뇨의학과는 23명이 지원해 23명 전원이 합격했고 훙부외과도 29명이 응시해 29명 모두 전문의 자격증을 손에 쥐었다.
산부인과도 마찬가지. 131명에 달하는 응시생이 원서를 냈지만 이들 모두가 시험에 합격해 올해도 100%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외 소아청소년과도 219명 전원이 시험에 합격했고 91명이 응시한 신경외과와 115명이 지원한 안과, 18명이 합격한 방사선종양학과 등도 100% 합격의 쾌거를 거뒀다.
의외로 두자리수 탈락자가 나오며 합격률이 크게 떨어진 과도 있었다. 가정의학과가 대표적인 경우.
가정의학과는 314명이 응시한 가운데 24명이 떨어지면서 합격률이 92.36%로 떨어졌다. 정신건강의학과도 14명이 탈락하며 91%로 합격률이 내려갔다.
특히 마취통증의학과는 222명 중 무려 37명이 무더기로 떨어지며 83.33%의 합격률을 기록하며 전문과목 중 유일하게 80%대 합격률이 나왔다.
대한흉부외과학회 관계자는 "인위적인 난이도 조절은 없었으며 지원자 모두가 충실하게 수련에 임했고 교수들도 최선을 다해 교육했다"며 "단 한명의 후배가 아쉬운 만큼 더욱 열심히 수련시킨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