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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 불신임 의협 총회 파행…정족수 20여명 부족

발행날짜: 2018-02-10 17:43:40

개의 1시간여 경과 변동 미비…안건 논의 순서 변경 진행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의 불신임을 묻기 위한 임시 대의원총회가 고질병인 정족수 미달로 파행에 이르고 있다.

대의원총회가 시작된지 1시간여가 지난 현재도 불신임안 의결을 위한 정족수가 20여명이 모자라 안건 논의 자체를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

대한의사협회는 10일 더케이호텔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진행중이다.

오후 5시부터 진행된 총회는 1시간여가 지나고 있지만 현재 참석 대의원수는 136명에 불과한 상태다.

재적 대의원수가 232명이라는 점에서 총회 개최 정족수는 충족한 상황이지만 불신임안 논의는 시작조차 할 수 없는 상황.

회장 불신임안은 재적 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참석과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154명 이상의 참석이 필요조건이기 때문이다.

결국 20여명의 대의원수가 모자라는 상태라는 의미다.

이에 따라 임수흠 대의원회 의장은 두번째 부의안건인 의료전달체계 개편 논의에 대한 의견 정리 순서를 먼저 진행하는 것으로 대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시간을 확보했지만 과연 정족수를 채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의협의 A대의원은 "이러한 중요한 안건논의가 진행되는 총회에서 정족수가 미달됐다는 것 자체가 의료계가 얼마나 분열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선 자리를 지키겠지만 실망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