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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시장 후끈 "이번엔 1차약 도전"

원종혁
발행날짜: 2018-03-16 06:00:31

급여 확대신청 키트루다…옵디보, 여보이 병용 1차약 최종결과 등 24건 발표

'키트루다'와 '옵디보', 선봉에 선 면역항암제 시장 경쟁이 한껏 달아오를 전망이다.

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국내 급여 확대 신청에 돌입한 가운데, BMS가 다음달 24건의 옵디보(니볼루맙) 임상 발표를 앞두고 적응증 확대작업에 속도를 올렸다.

특히 옵디보를 자사 여보이(이필리무맙)와 병용하는 폐암 1차약 임상 최종 결과가 첫 공개될 예정이라 관심이 뜨겁다.

면역항암제 최신 임상데이터는 오는 4월14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대거 공개된다.

관건은 폐암에 1차약 도전이다. 옵디보와 CTLA-4 저해제 계열 면역항암제인 여보이 병용요법을 평가한 '주요 3상 결과(CheckMate-227)' 발표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것.

앞서 옵디보 단독요법의 경우엔 비소세포폐암 영역 1차약 도전에 일부 차질을 빚었던 상황이었다.

반면 작년말 옵디보와 함께 비소세포폐암 급여권에 안착한 키트루다는, 식약처 허가를 바탕으로 최근 항PD-L1 발현율(TPS) 50%가 넘는 환자 대상 1차약 급여확대 신청서를 접수한 상태다.

BMS제약은 "올해 옵디보는 국내에서 폐암 급여에 이어 올해 간암, 위암, 대장암 등 주요 4개 암종에서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표적치료제, 화학항암제, 방사선치료 등과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는 임상과 관련 전세계적으로 350건 이상의 연구가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차별점은 옵디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병용카드를 시험대에 올랐다는 것이다.

학회에 발표되는 결과물만 총 24건(초록)으로, 7개 질환 영역에서 6건의 최신 임상이 구연 발표된다. 적응증은 위장관계 종양(2건), 비뇨생식계(1건), 흑색종(2건), 비소세포폐암(2건) 등이다.

이에따라 신약후보물질인 항CD73 항체와의 병용 결과 역시 첫 공개가 유력시 된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방광암과 두경부암에 옵디보의 2년 전체 생존율(OS)을 확인한 피보탈 임상의 주요 데이터도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