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년 7개월 만에 공석 중이던 기획상임이사에 김선민 상근평가위원을 임명했다.
심평원은 3일 신임 기획상임이사에 김선민 상근평가위원은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이사 채용는 외부인사 영입이 어려운 심평원 기관의 특성 상 내부 인사 임명이 어느 정도 예견됐다.
따라서 김선민 신임 기획이사의 경우 내부 인사면서도 문재인 정부 들어 보건·의료 관련 공공기관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전임의 출신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일찍부터 기획이사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 내렸다.
이는 최근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출신 인사가 보건·의료 관련 주요 공공기관 요직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청와대 이진석 비서관을 시작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 국립중앙의료원(NMC) 정기현 원장 역시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출신이다.
여기에 심평원 기획이사까지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출신 인사인 김선민 신임 기획이사가 임명되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보건·의료 제도 설계에 깊숙이 관여하는 모습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그동안 공석으로 유지돼 왔던 기획이사가 임명되면서 기관 발전을 위한 업무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선민 신임 기획이사는 1964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의대와 동 대학원(예방의학)을 졸업했고, 2006년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상근평가위원으로 심평원에 입사해 인재개발단장과 국제협력단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 2012년 정부와 의료계가 큰 갈등을 벌였던 7개 포괄수가제 전면 도입 당시 정부 측의 대표자로 나서며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