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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억원 투자 따낸 서울성모, 인공지능 진단 개발 나서

발행날짜: 2018-04-09 10:55:17

과기부 과제 최종 선정, 인공지능 판독시스템 등 7개 연구 추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진단 및 판독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9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2018년도 1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중 '임상 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 사업'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임상 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 사업'은 대학병원 등 연구 인프라를 갖춘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조교수 이하 '젊은' 전문의에게 의료기관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임상 현장에 적용 가능한 연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선정으로 서울성모병원은 '차세대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을 위한 연구지원 플랫폼 구축 및 연구 산출물의 실용화·사업화 지원'을 위해 올해 4월부터 약 4년간 총 사업비 40억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28억원, 서울성모병원 12억원)을 들여 수행하게 된다.

김세웅 연구부원장(비뇨의학과)이 총괄과제 책임자를 맡으며, 총 7개의 세부과제에 대한 아이디어 발굴부터 특허출원, 기술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세부 책임자의 연구 역량강화와 총제척인 연구 프로세스 확립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성모병원은 혈액암 분야의 '4차병원'이라고 불리며, 별도 '혈액병원'까지 설립한데 이어 인공지능 기반 혈액암 진단법 개발(진단검사의학과 장우리 교수)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시에 인공지능을 기반 소장캡술내시경 스마트 판독 시스템 개발도 과제(소화기내과 이한희 교수)로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또한 세부 역량강화 과제는 ▲환자 맞춤형 기도 줄기세포 기반 호흡기 점막 생체모사체(오가노이드-줄기세포나 장기세포에서 분리한 세포를 배양하거나 재조합해서 만든 미니 장기) 개발(이비인후과 김도현 교수) ▲전립선염 치료를 위한 전기자극 온열 치료기기 개발(비뇨의학과 배웅진 교수) ▲ICT(정보통신기술)기반 만성 대사성 질환 개인 맞춤형 진료 보조 플랫폼 개발(내분비내과 양여리 교수) ▲만성신부전 질환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신장내과 고은정 교수) ▲정밀의학 기반 BRCA(유전성 유방암 유발 염색체) 유전성 난소암 예측 키트 개발(산부인과 최윤진 교수)로 구성돼 있다.

김세웅 연구부원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동물실험부터 특허출원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연구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연구자 맞춤형 실용화 및 사업화 전략을 통해 의료현장에서 발굴된 아이디어가 신속하게 의료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