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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최대집 회장 남북정상회담 막말, 심히 우려"

이창진
발행날짜: 2018-05-03 12:00:55

홍익표 수석부의장 작심 발언 "정치적으로 매우 편향된 인물"

여당 지도부가 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의 정치성 관련 강한 우려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서울 중구성동구갑)은 3일 원내 대책회의에서 "최대집 의사협회 회장이 국민 의료비 경감을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반대하는 것도 모자라서 전 국민이 지지하는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막말을 서슴지 않은 모습에 국민들이 의사협회를 어떻게 생각할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여당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왼쪽)은 의협 최대집 회장의 정치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홍익표 수석부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2일) 공식 취임한 최대집 회장은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해 강력히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또 다시 논란을 만들고 있다"면서 "한 가지 우려스러운 사실은 최 회장이 판문점 선언에 대해 '쓰레기 더미'라고 하는 등 정치적으로 매우 편향된 인물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건강보험공단의 2016년 진료비 실태조사 결과를 인용해 "2015년 63.4%였던 건강보험 보장률이 박근혜 정부 말기인 2016년 62.6%로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비 지출은 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보장률은 오히려 후퇴했다는 것은 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비급여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는 반증"이라며 문케어 당위성을 주장했다.

홍익표 수석부의장은 "비급여를 급여화해 건강보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높이지 않는다면 국민들의 의료비 지출 증가를 막을 수 없다는 의미임과 동시에 문케어가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근거"라고 덧붙였다.

여당은 문케어 추진과 적정수가 보장을 재확인했다.

홍익표 수석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은 문케어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여당과 정부는 적정수가 보장과 심사체계 개편 등 의료계의 합리적 요구는 적극 수용하고 대화와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의사협회도 편향된 시각으로 국민과 맞서려 하지 말고, 국민을 위한 의료체계 개편과 보장성 강화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며 최대집 집행부의 인식전환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