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취임 직후부터 사회적 이슈에 휘말리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산하 병원장 연임 확정으로 서 병원장 라인이 굳건함을 보여주고 있다.
5일 서울대병원 등 산하 병원에 따르면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 김병관 보라매병원장, 노동영 강남센터장 등의 연임이 확정됐다.
병원 측 관계자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결정, 5일 서울대병원 본원 내부 결제를 거쳐 최종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제10대 병원장으로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전 병원장은 국내 최초로 병원 진료 결과정보를 공개는 물론 병원정보시스템 미국 수출에 성공, 전임상 연구가 가능한 지석영 의생명연구소 착공 등 취임 이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상훈 병원장은 "헬스케어혁신파크를 기반으로 분당에 약 70만m² 규모로 약 1조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2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국가대표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이 목표"라고 전했다.
김병관 병원장은 보라매병원 출신 병원장 중 두번째 연임에 성공한 병원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앞서 윤강섭 병원장이 보라매병원 출신 병원장으로 최초 연임한 바 있다.
김 병원장은 당초 상급종합병원 경쟁에 나서겠다고 선포했지만 이후 의료급여환자 진료에 집중하는 등 공공병원의 역할에 집중하고자 포기한 바 있다.
또한 노동영 강남센터장도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노 센터장은 유전체-임상 통합 정보를 기반으로 질병 예측 플랫폼을 개발하고 인체 유래물 저장소 구축을 통한 차세대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전체 연구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서창석 병원장이 임명한 산하 병원장이기 때문에 연임된 것으로 본다"면서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 병원장과 그의 라인은 왕성하게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각 병원장 임기가 유지됨에 따라 기조실장 등 집행부 역시 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회무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