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DA 발표 RCT 임상 첫 사례, 국내 전문가 100여명 참석 저혈당 사건 발생 비교 눈길
국내 당뇨병 전문간들은 인슐린 주사제 대표 품목인 '인슐린 글라진'과 '인슐린 데글루덱'의 첫 비교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올해 국제 당뇨병학회에 발표된 첫 무작위대조연구(RCT) 결과지인 BRIGHT 임상과 리얼월드 데이터를 놓고 국내 내분비내과 전문가 100여 명이 자리해 최신 지견을 논의했다.
주목할 점은, 대표 인슐린 품목의 저혈당 사건 발생률이 비교됐다는 대목이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엔도-리더스 서밋 심포지엄(ENDO-LS Symposium)'에서는 지난 4일, 5일 양일간 부산에서 당뇨병 및 동반 대사질환에 최신 치료지견을 공유했다.
특히, 논의장에서는 제78회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된 투제오(인슐린 글라진)와 인슐린 데글루덱을 처음으로 직접 비교한 BRIGHT 임상과 실제 임상 근거(RWE)들이 공유되며 주목을 끌었다.
올해엔 참석자 100여명을 비롯, 지난 10년간 국내 주요 내분비내과 전문가 총 1500여 명(누적 기준)이 심포지엄을 찾았다.
권혁상 교수(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첫 RCT 자료인 투제오 BRIGHT 연구 내용을 중심으로 기저인슐린 관련 최신 임상 연구 결과들을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투여 24주 후 투제오 투여군과 인슐린 데글루덱 투여군은 각각 1.64%, 1.59%의 당화혈색소(HbA1c) 감소효과를 나타내며 일차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
특히, 투여 초기 12주 기간 동안 투제오 투여군에서 인슐린 데글루덱 투여군 대비 하루 동안 저혈당 사건은 23%, 저혈당 발생률은 26% 낮았고, 야간(0시 ~ 6시) 저혈당 사건은 35% 낮게 관찰됐다.
또한 올해 ADA 스포트라이트 세션에서 발표된 인슐린 글라진 리얼월드 데이터도 공개됐다.
해외연자로 참석한 마사토 오다와라 교수(도쿄의과대학 내과)가 발표한 LIGHTNING-PM 에 따르면, 투제오 또는 인슐린 데글루덱 등 차세대 기저인슐린으로 치료 받은 환자군을 비교한 결과 인슐린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 투제오를 투여하는 경우 인슐린 데글루덱 투여 환자군 대비 중증 저혈당 사건 발생률이 25% 낮은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 기간 첫째 날은 윤건호 교수(가톨릭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김인주 교수(부산의대 내분비대사내과)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최신 당뇨병 치료 지침을 주제로 진행됐다.
여기서 ▲인슐린 글라진에 대한 실제 임상 근거 및 ▲기저 인슐린 투제오주 솔로스타(인슐린글라진, 유전자재조합 300U/mL) 치료로 변화하는 당뇨병 환자의 삶 ▲당뇨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등 강연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