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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 신장애 당뇨, 자누비아vs포시가 저울질 결과는?

원종혁
발행날짜: 2018-08-14 11:57:24

제78회 미국당뇨병학회 해당 논문 발표, CompoSIT-R 임상 공개

경증 신장애가 동반된 환자에서 베스트셀링 당뇨약 2종을 비교한 결과지가 나왔다.

MSD는 DPP-4 억제제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 병용요법을 SGLT-2 억제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와 저울질한 결과, 앞선 혈당 조절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결과는 국제 당뇨학술지에 발표된, 시타글립틴의 CompoSIT-R 임상에 따른다.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7월 18일자에 게재된 해당 임상은, 메트포르민(1일 1500mg 이상) 단독 또는 설폰요소제와의 병용 요법만으로 혈당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경증 신기능 장애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614명의 해당 환자가 등록된 결과, 사구체여과율(eGFR)이 60~90 미만에 해당하는 경증 신장애 환자에서 시타글립틴(1일 100mg) 병용 전략은 다파글리플로진(1일 5mg에서 최대 10mg까지 증량) 투여 대비 혈당 강하 효과에 앞섰다.

특히 투여 24주 시점에 자누비아 추가 투여군에서는 당화혈색소(A1C) 수치 변화가 0.51% 감소했고,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 추가 투여군은 0.3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타글립틴의 추가 투여 전략이 환자 혈당 강하 효과에 비열등성 및 우월성 입증 조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풀이했다.

또한 미국당뇨병학회가 권고하는 당화혈색소 목표 수치인 7.0% 미만에 도달한 환자군의 분포도, 시타글립틴 추가 투여군에서 43% 다파글리플로진 추가 투여군 27%로 나타났다.

약물과 관련된 이상반응의 발생 비율은 시타글립틴 투여군 7.8%, 다파글리플로진 투여군 13.7%로 차이를 보였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지난 6월 개최된 제78회 미국당뇨병학회 학술회의(ADA)에서 논문 초록이 발표된 바 있다.

한국MSD PC(Primary Care) 사업부 오소윤 전무는 "자누비아에 대한 임상 연구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결과로 경증 신장애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 치료 시 자누비아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