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및 12세 미만 주의로 제한 범위 넓어져 일반 감기약 성분의 안전성 경고는 최근 일이 아니다. 10여년 전부터 미국FDA, 유럽EMA 등 주요 허가당국에서는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일반 기침 감기약과 관련해 '2세 미만 소아에서 사용을 금기'하는 내용을 배포하고 나섰다. 캐나다 및 영국의 경우엔 정부 주도 아래 6세 미만의 소아에서는 일반 기침 감기약을 구입할 수 없도록 강력한 제제 조치까지 내려진 상황.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린이 감기약에 안전성 서한을 배포하고 처방 및 판매에 안전조치를 강구하는 분위기다. 현재 2세~11세 소아에 이러한 임상적 근거를 검토 중에 있으나, 아직 확실한 권고안은 발표되지 않고 있다. 이렇게까지 어린이 감기약들에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는 것은, 증상 개선과 부작용 발생 두 가지 이슈가 함께 거론되는 이유다. 증상 완화 효과가 확인된 성인과 달리, 소아 임상에는 근거 자료가 부족하다. 또한 제품 용기나 주의사항에 적합한 용량 투약 등 자세한 설명이 부족해 간혹 일부 소아에서는 과량 투여가 문제되는 것. 의도치 않았지만 사망에까지 이르는 심각한 오남용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어린이 감기약에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미국은 비승인 처방약의 사용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캐나다 및 영국의 경우에도 어린이 감기약의 오남용과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은 엄격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혈완화제나 항히스타민제가 아이들의 감기증상을 유의하게 개선시기는가엔 여전히 임상적인 근거가 없는 상황"이라며 "과량 투여 문제 등 소아과 전문의의 진료 하에 안전하게 치료제를 처방하는 것이 주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어린이 감기약의 주의문구 삽입과 관련, 만 2세 이상 만 6세 이하 소아에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