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임기의 마지막 해…2~3년 후 업적평가 받고 싶다" 올해 새로운 추진 업무로 '의료규제혁신' 꼽아
"이제 부터가 본 게임이다."
임기 3년차에 접어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승택 원장이 올해 심사체계 개편과 보장성 강화 추진을 주력 업무로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의료계와 조직 내에서 훌륭한 심평원장으로서 기억 남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승택 심평원장(사진)은 최근 출입기자와 간담회를 갖고 2019년도 기관 운영 방향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심평원의 경우 올해 '경향심사'로 대표되는 심사평가 체계 개편과 함께 소위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보장성 강화 추진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향심사 도입을 위한 선도 사업을 당뇨병 및 고혈압 등 주요 질환을 대상으로 오는 3월부터 진행할 예정.
이를 위해 심평원은 264명의 정원을 기획재정부로부터 승인받았으며, 2실 8부의 조직을 새롭게 신설‧확대했다.
구체적으로 심사체계 개편을 책임지는 심사기획실을, 상대가치 업무를 책임지는 혁신연구센터를 신설하는 한편, 기존 부서에 예비급여 및 의료기술 평가, 포괄수가 기준 및 급여정보분석 업무을 새롭게 맡아 수행하기로 했다.
김승택 원장은 이 같은 조직개편을 바탕으로 심사체계 개편과 보장성 강화 추진 의지를 보이며 "2018년이 연습게임이었다면 올해는 본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심사체계 개편은 맞물려 있다"며 "의료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그에 걸 맞는 책임을 담보한다는 것이다. 복지부와 의료단체, 소비자단체와 지속적으로 의견을 조율하면서 다듬어 가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여기에 김승택 원장은 올해 중점 추진 항목으로 의료규제혁신도 꼽았다.
김승택 원장은 "현재의 의료규제를 리뷰하고 보건‧의료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털어내야만 새로운 것을 도입할 수 있다"며 "현재 여러 가지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데, 약제와 치료재료도 이전의 것을 살펴보고 업계와 의료계가 수긍할 수 있는 룰을 만드는 것이 심평원에 주어진 과제"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승택 원장은 2019년도가 3년 임기의 마지막해인 점을 거론하면서 임기가 마무리된 후 현재의 사업수행 평가를 받아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가 임기의 마지막 해인데 순식간에 2019년도가 된 것 같다"며 "심평원장을 수행한데에 따른 소속 직원과 의료계의 평가를 받는다면 향후 2~3년 뒤에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