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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전공의 사망사건 진통 속 문책성 인사 단행

발행날짜: 2019-02-15 05:30:50

돌연사 사건 관련 보직 교육수련부장·소청과 과장 등 전면 교체

가천의대 길병원이 최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사망사건에 따른 문책성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

14일 길병원에 따르면, 소청과 전공의 사망사건과 관련된 담당 보직자들을 해임하고 전면 교체했다.

구체적으로 전공의 수련을 책임지는 교육수련부장의 경우 엄중식 교수(내과)에서 강승걸 교수(정신건강의학과)로 교체했다. 여기에 길병원은 류일 소청과장을 보직 해임하고, 차한 교수를 새로운 소청과장으로 임명했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소청과 전공의 사망사건에 따른 문책성 인사 조치로 이번 사태에 병원도 일부 책임을 통감한 조치로 해석된다.

길병원 관계자는 "11일자로 전공의 교육수련 담당과 소청과 담당 보직자 교수들을 교체했다"며 "전공의 사망사건에 대한 책임이 있는 해당 보직자들이 해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엄중식 교수 등 해당 보직자들이 먼저 보직해임을 자청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소청과 전공의 사망 사건을 두고 대한전공의협의회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길병원이 전공의특별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길병원이 일주일간 휴게시간을 포함해 주 87시간 즉, 전공의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상 전공의가 휴식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하는 상황에서 실제근무시간은 118시간에 달한다는 게 대전협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