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사회는 2017년 규모 5.4 지진을 경험한 후 구호 진료에 파견할 이동 진료소 확보의 필요성을 느끼고 대한의사협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경북의사회는 지난 23일 인터불고 대구에서 개최한 제68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각종 재난 발생 시 사용할 이동진료 차량을 구비해야 한다는 건의안을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는 경북의사회 산하 포항시의사회 집행부가 건의한 안건으로 지진 공포를 경험한 데서 나온 결론이다.
경북의사회는 2017년 5.4 규모의 지진 발생 후 주민이 대피해 있는 포항시실내체육관에 임시 진료소를 운영한 바 있다.
경북의사회 관계자는 "당시 많은 의료기관과 의사회가 진료소 운영에 참여했지만 의료장비의 미비로 심도 있는 진료가 어려웠고 전용진료 차량이 없어 대국민 홍보에도 지정을 초래했다"고 문제점을 설명했다.
경북의사회의 안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이동 진료 차량이나 진료 시설을 구비한 컨테이너를 의협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것.
경북의사회는 "진료장비와 물품이 비치된 이동 진료차량이나 이동이 가능한 컨테이너를 구비해 지진, 수해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제공해 내실있는 구호 활동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언론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효과를 통해 의협의 위상도 제고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