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의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저지 움직임과 무관하게 참여 동네의원 771곳이 새롭게 추가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9일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실시지역 3차 공모 결과, 새로운 참여지역 16개 지역, 396개 의원을 선정했으며, 기존 1, 2차 공모 시 선정 지역에서도 375개 의원을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일명 만관제)은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에게 질병관리계획과 대면진료, 문자, 전화 등을 통한 점검과 상담, 질병 및 생활개선 교육 등을 포괄적 서비스 제공을 의미한다.
앞서 복지부는 전문가를 포함한 지역선정위원회를 통해 3차 공모에 신청한 16개 지역 771개 의원에 대한 심사를 거쳐 396개 의원을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1차와 2차 공모에서 선정된 1807개 의원과 3차 공모 396개 의원 여기에 추가 선정 375개 의원 등 총 2500여개 의원이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이번에 선정된 771개 의원은 4월 8일부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서비스를 실시한다.
의사협회 최대집 집행부와 시도의사회장단의 만성질환관리사업 반대를 시작으로 일부 개원의사회도 반대 수용 입장을 표명했으나, 만성질환관리사업 사실상 당사자인 시군구 의사회는 공식적인 입장을 유보한 상태다.
시범사업 참여 의원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서비스 제공 지침과 전산시스템 사용 방법 등에 대한 교육 동영상을 보며 시범사업을 준비할 수 있다.
복지부와 만성질환관리 추진단은 4월 27일과 5월 4일 참여 의원을 대상으로 환자관리와 생활습관 교육 등을 담당하는 간호사와 영양사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은 케어 코디네이터 역할을 비롯해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관리 방법, 보건교육상담 기법, 사례 실습 등 16시간(2일) 과정으로 진행된다.
복지부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3차 선정까지 관심과 참여해준 지역의사회와 동네의원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시범사업 평가연구와 현장 모니터링, 의견 청취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만성질환관리 모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