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환자를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한 병원 직원 이야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박진미)은 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 근무하고 있는 유다솔 씨가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해 자신의 모발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모발기부는 파마와 염색을 비롯한 화학 성분이 없는 25cm 이상의 자연모여야만 가능하다. 유 보건의료정보관리사는 지난 7월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 본부에 자신의 모발을 기증했다.
유 씨는 "소아암 환자를 위한 모발 기부 활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뒤로 살면서 꼭 해봐야겠다고 다짐하며 도전 했다"며 "파마나 염색을 하지 못한다는 조건 때문에 여러 번 도전 끝에 최대한 손상되지 않은 모발로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 씨의 선행은 이번만이 아니다. 대학생 시절부터 NGO 단체가 시행하는 여러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유 씨는 "모발 기부 활동에 대해 조금 더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다음에는 기회가 된다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목소리 기부 활동에 참여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