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정부의 보장성강화 정책 추진에 협조한 인물들이 정부의 포상을 받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오전 프레지던트 호텔(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전 국민 건강보험 30주년 및 보장성 강화 유공 정부포상 및 장관표창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복지부는 2017년 8월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시행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 포상 등을 시상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문재인 케어 추진에 기여했거나 제도 설계에 참여했던 인물들에게 상을 준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인물은 바로 서울대 김윤 교수.
김윤 교수는 국민훈장인 석류장을 받았으며, 근정포장에는 서진수 일산백병원장이 받았다.
복지부는 두 인물 모두 건강보험정책 방안 마련과 자문과 비급여 관리방안 구축, 보장성 강화 및 상대가치 관련 연구관련 수행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다고 포상 이유를 설명했다.
동시에 대통령 표창에는 서울아산병원 김종혁 실장, 더불어민주당 조원준 전문위원, 복지부 강슬기 서기관이 수상했다.
이 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조원준 전문위원이 단연 눈의 띈다. 그는 야당 시절 당직자에서 출발해 보건복지 분야 국회의원 비서관과 보좌관 등 밑바닥부터 여당 전문위원까지 보건의료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기획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그는 문재인 케어 추진에 있어 청와대와 국회, 복지부 당·정·청 간의 정책 조율자 역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건보공단 전두현 지사장, 서울성모병원 강진형 교수, 심평원 최금희 부장, 건강보험 일산병원 배민구 실장, 심평원 전미주 부장, 신촌세브란스병원 이승혜 팀장이 수상했다.
복지부는 이들 모두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설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 중에서 서울성모병원 강진형 교수는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면역항암제 등 고가 신약 급여화 과정에 참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이날 시상식에서 "건강보험이 국민에게 든든한 서른 살 청년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시대적 과제로써 건강보험의 정책목표를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고, 재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적정한 의료 이용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