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병원회 김갑식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적으로 대한병원협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016년도 병원협회장에 도전한데 이어 두번째 도전. 당시 홍정용 중소병원협회장과의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김갑식 회장은 "최선을 다해 병협회장직을 수행하겠다"며 "대외 활동을 이어오면서 여전히 인적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먼저 병원계 의료인력난 해법을 묻는 질문에 진료보조 인력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PA간호사, 즉 진료보조인력은 의료현장에는 있는데 법에는 없다. 당장 필요한 논의를 시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장기적 대책에만 치중할 게 아니라 발등의 불부터 꺼야한다"며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각 직역의 역할을 조정해 한시적으로 허용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병원계 복안을 묻는 질문에는 "국가가 전쟁을 대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군부대를 준비하듯 감염병도 평상시에 예산을 투자해 방역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한다"고 했다.
그는 또 협회 운영 시스템도 회장 1인 체제에서 위원회 중심으로 각 업무별 전문성을 갖춘 임원과 직원들이 주도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회원 8천명이 넘는 조직은 회장이 혼자 모든 일을 할 순 없다"며 "조직원들이 각자 전문성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하고 회장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갑식 회장은 주요 공약으로 회원병원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정책 역량 강화와 더불어 시도병원회와 직능 단체 활성화를 위한 조직역량 강화를 내세웠다.
이어 사무국 전문성 강화와 재정안정화와 대국민 사회공익 활동 강화로 병협 위상 확보도 주요공약으로 꼽았다.
그는 "각 소관 부서별로 전문성 향상을 위한 인력 재배치와 함께 교육기회 확대, 복지 향상을 위한 시스템도 보강하겠다"며 "국제종합학술대회(KHC),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F)등 내실화를 통해 재정안정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서울시병원회장 3연임에 성공했으며 서울동신병원 이사장에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장, 서울서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경찰청 범죄피해자보호정책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