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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보릿고개 넘는 병원들 "청구액 선지급 시급"

발행날짜: 2020-03-10 12:28:17

병원계 주요인사들 건보공단 찾아 자금확보 필요성 제기
대구경북만 지원해서는 안돼...조기급여 지역 확대해야

코로나19 장기화로 병원계 보릿고개가 본격화되면서 여유자금 확보를 위한 발걸음이 분주하다.

병원계 주요 인사들은 10일 오후 건강보험공단을 직접 찾아 앞서 정부가 약속한 요양급여비 선지급을 3월분부터 조속한 지급을 요청할 계획이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병원계 주요 인사들은 10일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을 만나 3월분 요양급여비 선지급을 요구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로 경영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요양급여비 조기지급을 시작한 상황. 정부는 대구경북지역에 한해서만 지난해 3, 4월분 요양급여비를 선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병원계는 코로나19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상황으로 이를 확대할 것을 요구, 병원계 주요 인사들이 직접 건보공단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병원계에선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과 대한중소병원협회, 대한의료재단연합회 이성규 회장이, 건강보험공단에선 김용익 이사장과 강청희 급여상임이사가 자리한다.

기재부는 코로나19 관련 의료기관 손실보상 예산으로 약 1조3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병원계는 어떻게하면 일선 병원들의 손실을 최대한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가 요양급여비 조기지급으로 3월까지는 견뎠지만, 2월달 환자감소로 청구액이 급감하면서 조기지급으로는 한계가 예상되는 실정이다.

특히 경영구조가 열악한 중소병원은 매달 자금난 압박을 호소하고 있다.

중소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일선 병원들은 전년대비 요양급여비 선지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당장 3월달 직원 월급을 줄 수 없는 곳이 허다하다"며 "병원의 존폐가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11일)은 복지부를 방문해 병원들의 손실보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4~5월 보릿고개를 어떻게 넘길 수 있을지 대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