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진료 의료계와 협의 진행 "해당 의료기관 공개여부 검토" 민간 정신병원 음압병동 설치 추진 "예산·계획 현재 수립 중"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실행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또한 정신병원 대상 음압병동 설치 의무화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일 보건복지부 세종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을 통해 "병원 본관 건물 의사와 환자 간 화상으로 진료하는 방식은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로 실행 방안을 의료인들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손영래 홍보관리반장(복지부 대변인)은 의료인 감염 예방 추진방안에 포함된 비대면 진료 강화 질의에 대해 "비대면 진료방법은 다양한 방안을 의료계와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화상진료 준비가 완료된 의료기관도 현재 논의 중이고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나 지금 정확하진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상진료가) 준비된 의료기관이 있으면 하나씩 실행하게 될 것이고, 해당 의료기관 공개 부분은 추후 내부적으로 검토해 알려 드리겠다"고 답변했다.
대책본부는 청도대남병원과 대구제이미주병원 등 정신병원 폐쇄병동 확진자 다발생에 대한 대응방안도 내놨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정신질환에 대핸 집단 발병 사례와 사망자 발생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문제인식은 정부도 가지고 있다"면서 "국립정신병원의 즉각적인 음압병동 설치는 구조변경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음압병동 추가 확보와 별도 병동 마련 등 다양한 방안을 다 같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홍보관리반장은 추가 답변에서 "현재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음압격리병상이 설치되어 있다. 1인실 8개와 4인실 4개 정도다. 다른 정신병원에 설치하는 부분은 예산과 계획을 지금 세우고 있는 중이다. 그 부분이 확정되면 다시 알려드리겠다"며 정신병원 음압병동 의무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6일 기준으로 대구경북에 파견된 의료인력 총 3561명이다. 공보의와 공공병원 파견 의사, 군의관, 민간 의사 등 의사 1621명으로 대구지역 865명, 경북 234명이 파견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경북 지역 파견 간호인력은 총 1486명으로 대구지역 1160명, 경북 251명 그외 지역 75명이 파견되어 있다. 그 외 임상병리사와 방사선사 454명이 전국적으로 파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제와 오늘 50명 이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만, 이틀간의 수치라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방역체계가 작동을 하고, 확진자 수 그리고 원인불명 확진자가 정부가 기대하는 수치까지 내려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극복에 가장 필수적 조치이고, 자가격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없이는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집에서 조금만 더 참으시고 자가격리 수칙을 잘 지켜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