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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협회장 정영진 후보 막판 사퇴의사...2명으로 압축

발행날짜: 2020-04-09 10:03:43

선거 하루 남기고 사퇴 입장 표명...정영호vs김갑식 대결
정영호 후보와 동고동락 지지층 겹치면서 지원 결심

대한병원협회장에 입후보한 기호2번 정영진 후보가 선거 직전에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2파전으로 치러진다.

병원협회장 선거가 정영호, 김갑식 후보로 압축, 2파전으로 치러진다.
대한병원협회 정규형 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8일 정영진 후보(경기도병원회장)가 선거관리위원회로 사퇴의사를 밝히고 9일 공식적으로 사퇴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며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됐다"고 9일 밝혔다.

앞서 병원협회 선거는 기호 1번 정영호 후보, 기호 2번 정영진 후보, 기호 3번 김갑식 후보가 입후보하면서 3파전을 예고한 바 있다.

돌연 사퇴의사를 밝힌 정영진 후보는 기호 1번 정영호 후보와 전북의대 동기동창으로 중소병원협회는 물론 대한병원협회 임원으로 오랜기간 활동해왔다.

하지만 정영호 후보와 중소병원계 지지층이 겹치면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결국 동기동창인 정영호 후보에서 표심을 몰아주고자 선거 하루 전인 9일 사퇴서 제출을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열리는 병원협회장 선거는 상급종합병원장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갑식 후보와 중소병원계 입지를 다져온 정영호 후보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기호 1번, 정영호 후보는 인천 한림병원장이자 대한병원협회 보험위원장으로 병원계 보험통으로 통하는 인물. 이후 중소병원협회장을 지내면서 보건의료정책 대응 노하우를 쌓아왔다.

특히 최근에는 병협 의료인력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의료계 민감한 쟁점에 대해 해법을 모색하는 등 병원계 전방위에서 발로 뛰고 있다.

기호 3번, 김갑식 후보는 홍정용 전 병협회장과 경합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시고 재도전인 만큼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는 동신병원장으로 상급종합병원장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면서 올해초 서울시병원회 3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서울서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법무부 범죄피해자 보호위원회 위원 등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등 왕성한 대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