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1번 신현영 당선 예약…지역구별 의사 후보 접전 예고 의료계, 코로나 사태 기대감 고조…치과의사·간호사·약사 후보 주목
총선 전투에 나선 의사 후보 14명 중 생존자는 몇 명일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시민들의 야외 활동이 줄어든 만큼 총선 투표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를 합쳐 의사 출신 후보는 총 14명이다.
의료계는 국회 입성을 예약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번 신현영 후보(가정의학과 전문의)를 포함한 다수의 의사 후보자 당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지역구 표심은 부동표로 갈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마지막 개표까지 당락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후보(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친문을 외치며 호남 요충지인 광주 광산갑을 노리고 있지만 현역 의원인 민생당 김동철 후보의 벽을 넘을지 주목된다.
미래통합당 인천 계양을에 재도전하는 윤형선 후보(내과 전문의)는 여당 4선 중진 의원인 송영일 후보라는 거산과 한판 싸움이 예상된다.
같은 당 4선인 신상진 후보는 성남 중원구에서 민중당 김미희 후보(약사)와 더불어민주당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 등의 협공에서 살아날 지가 관점 포인트이다.
미래통합당 서울 양천갑에 도전하는 40대 송한섭 후보(의사, 검사 출신)의 여당 50대 황희 후보와 결전 그리고 '김해 경제주치의'를 외친 경남 김해시갑 홍태용 후보의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인 민홍철 후보와 승부도 주목된다.
의사 출신인 정의당 제주시갑 고병수 후보의 거대 여야 정당 후보들과 격전과 우리공화당 대전 서구을 이동규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서울 구로갑 김장원 후보, 서울 강남구병 고안성 후보 그리고 무소속 부산 진구갑 정근 후보, 인천 계양구갑 김수용 후보 등의 뒷심 발휘도 기대된다.
의사 출신 비례대표 후보 3명은 총선 득표율로 당락이 좌우된다.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번인 신현영 후보는 이변이 없는 한 제21대 국회 입성이 확정된 상태이나 비례대표 24번인 이상이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다.
국민의당 사공정규 후보 역시 비례대표 10번을 배정받아 여의도 입성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이번 총선에서 치과의사와 간호사, 약사 출신 후보도 보건의료 정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간과할 수 없는 관전 포인트이다.
치과의사이자 변호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는 강남구을에서 3선에 도전하고 있다.
간호사 출신으로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부원장인 국민의당 최연숙 후보는 비례대표 1번을 배정받아 국회 입성을 예고한 상태이며,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3번인 이수진 후보는 득표율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
현역 중진 의원이 포진된 약사 출신 후보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구갑 전혜숙 후보의 3선 도전과 경기 부천 소사구 김상희 후보의 4선 도전 그리고 약사회 정책기획단장인 경기 부천 오정구 서영석 후보와 식약처장을 역임한 류영진 후보의 부산 진구을 등에서 여의도 입성을 노리고 있다.
약사 출신인 민중당 성남 중원구 김미희 후보와 정의당 서울 중구 성동갑 정혜연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서울 용산구 김희전 후보 등도 지역구 표심에 당락이 갈릴 전망이다.
국회 관계자는 "총선 지역구별 마지막 투표함 개표가 끝나기 전까지 여야 모두 의석수를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지역구 후보는 15일 자정쯤 당선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비례대표는 3% 미만 정당 득표율을 사표화 하는 보정 작업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16일 오전 개표 완료 후 정당별 비례대표 후보들의 당락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보건과 방역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21대 국회에서 의사 출신 국회의원이 다수 입성해 국민건강과 의료계 발전을 위한 전문가로서 식견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