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대 대한성형외과의사회 회장 '성형윤리' 바탕 된 성형가 잘못된 인식 개선 강조 성형어플 유인알선행위 사법부 판단촉구 대응 언급
"성형 사건이 발생하면 성형외과 전체가 매도되는 경우가 많은데 실상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사건이 대부분이다. 잘못된 오해를 해소하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를 새롭게 이끌 수장으로 윤인대 회장(현 부회장)이 선출됐다.
오는 6월부터 2년간 성형외과의사회를 이끌게 될 윤인대 15대 회장은 실무적응이 따로 필요 없고 기존에 성형 개원가의 이슈에 목소리를 높여왔던 만큼 앞으로의 2년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성형어플 시장이 확대되면서 생기는 유인알선행위 문제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성형 윤리문제 그리고 코로나19 여파로 성형미용 시장이 위축 등 의사회가 맞닥뜨린 과제도 산적한 상황.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윤인대 회장이 내세운 부분은 '성형 윤리' 부회장 임기시절부터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던 부분인 만큼 이에 대한 연속선상으로 회장을 맡는 동안 성형 사건과 관련된 오해를 바로 잡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실제로 지난해 성형 대리수술 문제, 불법 프로포폴 투약 등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비전문의에 의한 사건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성형관련 사건 발생 시 A성형외과의원, 성형외과 B원장 등 성형외과 전문의에 의한 사건이 일어난 것처럼 비춰져 성형외과에 '나쁘다'는 인식이 심어지고 있는 만큼 의사회 차원의 대응을 고민하겠다는 게 윤 회장의 설명이다.
윤인대 회장은 "회원들에게는 윤리적인 부분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지만 비전문의들에 의한 윤리적인 문제는 증가하는 추세"라며 "하지만 성형외과 전문의가 사고를 일으킨 것처럼 오해를 사 전문의 명예가 실추되고 있고 이에 대한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대책중 하나로 학술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비전문의들의 광고내용과 불법홍보의 적발을 통해 행정조치가 이뤄지도록 선제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러한 대응이 "건전한 성형 윤리문화를 확립시키는 것이 주목적"이라며 집단과 집단을 대립구도로 세워 편 가르기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윤 회장은 "성형 환자는 전문의 환자, 비전문의 환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 보호차원에서라도 불법 광고문제는 의사회가 개입해야 된다고 본다"며 "성형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단체로서 환자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형어플 의료법위반행위 총력 대응 할 것”
이와 함께 성형 개원가를 관통하고 있는 이슈 중 하나는 확대되고 있는 성형어플에 대한 대응. 윤 회장은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높여온 성형어플에 대한 집중도도 높이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성형외과의사회는 물론 대한의사협회, 대한성형외과학회가 나서고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지난 12일 의사협회는 앱광고에 대한 6차 대회원 주의사항을 공지를 한 상태. 이와 별도로 앱광고내용의 의료법 위반 사항에 대한 강력한 행정조치도 예상되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윤 회장이 보고 있는 핵심은 사법부의 판단, 그는 "현재 일부 앱업체의 유인알선행위에 대한 경찰조사가 진행 중으로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며 기존 유권해석과 더불어 실효적인 대응책이 마련 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윤 회장은 이러한 과정에서 의사회와 성형외과학회의 공조도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학회를 배제한 채 의사회가 단독적으로 진행을 하려고 하면 부족한 부분이 있고 최상의 결과를 얻지 못한다는 의미.
그는 "학회는 후배들을 양성하는 분들이 있는 곳이고 의사회 입장에서는 친정 같은 곳"이라며 "당연히 학회를 존중하고 특정 이슈에 대해 의사회와 학회가 공조해 나가는 모습이 의료계의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회장은 앞으로 2년간 성형외과의사회를 이끌게 된 만큼 봉사와 희생이라는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회원들을 만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개원가의 어려움은 국가경제 상황과도 관련돼 해결책을 찾기 쉽지 않지만 불합리한 제도와 비현실적인 정책으로 경영이 불편해지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라며 "비전문의에 의한 소수사건 사고로 인한 행정적인 소요가 유발되지 않도록 대응하고 성실하게 회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