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적정성평가 결과 공개…양호기관 인센티브 지급 방안 공개 7236개 병‧의원 마다 기관당 평균 260만원 받게 될 듯
고혈압과 당뇨병을 진료하는 병‧의원 중에서 7000여개 기관이 '양호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양호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곳들은 정부로부터 최대 126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심평원은 오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고혈압(14차)·당뇨병(8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심평원은 고혈압·당뇨병 환자에 대한 꾸준한 의료 질 관리를 위해 적정성 평가를 시행해 왔다.
고혈압은 ▲처방 지속성 영역 2개 지표 ▲처방 영역 3개 지표를 평가 했다. 처방 지속성 영역은 고혈압약을 지속적으로 처방했는지를 확인하는 지표로, 이 중 '처방일수율' 지표는 91.0%(332.2일)로 높게 나타나 연속성 있게 진료와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치료 지속성 영역 2개 지표 ▲처방 영역 2개 지표 ▲검사 영역 3개 지표를 평가 했다.
당뇨병약에 대한 '처방일수율' 지표는 91.0%로 높게 나타났다. 검사 영역은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검사 시행 여부를 확인하는 지표로,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은 84.6%로 높게 나타났으나, 눈 합병증 위험을 진단하는 '안저 검사 시행률'이 46.1%(전년 44.6%)로 낮아 지속적 질 향상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평가 양호 병‧의원, 기관당 260만원 받는다
심평원은 고혈압·당뇨병 적정성평가 결과를 활용해 양호기관에 매년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고, 이번 평가결과로 7236개 의원에 약 188억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양호기관은 고혈압 6320개소, 당뇨병 3920개소로 이들 중 선별해 7236개 기관이 인센티브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관당 평균 260만원을 가져가는 것인데,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1260만원을 받는 의료기관이 존재한다.
심평원 이영아 심사운영실장은 "고혈압·당뇨병 의료서비스 평가에 진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건강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에 제공되는 평가정보가 국민들이 의료 질이 우수한 동네의원을 안심하고 선택하는데 적극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7월부터 진행되는 16차 고혈압 적정성 평가는 최신 진료 지침 및 정책 환경 변화 등을 반영해 평가기준이 개선된다"며 "기존 모니터링 지표였던 검사 영역 지표가 평가지표로 전환되고, 처방 영역 지표는 평가가 종료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