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유형별 수가협상에서 병원과 의원 모두 합의하지 못하고 결렬을 선언했다.
의원과 병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상을 결렬한 인상률은 각각 2.4%와 1.6%다. 그렇다면 내년도 병원과 의원의 예상되는 초‧재진료 인상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각 의료기관 종별을 대표하는 단체들은 2일 오전 6시까지 '2021년도 요양기관 환산지수 가격 결정'을 위한 환산지수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우선 병원과 의원은 모두 건보공단과의 수가협상에서 결렬하고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로 향했다.
따라서 병원과 의원 유형은 앞으로 있을 건정심으로 넘어가 건보공단 측이 최종 제시한 규모만큼의 환산지수를 심의, 조정 받게 된다. 하지만 관례상 건보공단과의 협상에서 최종 제시된 수치가 그대로 적용받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내년도 의료기관 종별 환산지수, 즉 상대가치점수 당 단가를 살펴보면 먼저, 병원은 올해 76.1원에서 내년 77.3원으로 1.2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메디칼타임즈가 의료기관 초진료를 대략 산출한 결과 병원 초진의 경우 올해 1만 5890원에서 내년 1만 6150원으로 260원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병원 재진료는 1만 1520원에서 1만 1500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별가산률을 더한 종합병원의 경우 초‧재진료는 더 올라간다. 초진료는 1만 7680원에서 1만 7960원으로, 재진료는 1만 3310원에서 1만 3520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상급종합병원은 내년도 초진료는 1만 9780원, 재진료는 1만 5330원으로 예상된다.
마찬가지로 협상에서 결렬된 의원급은 건정심으로 가더라도 건보공단이 최후에 제시했던 수치에서 변동 폭이 크지 않을 것을 감안해 이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건보공단은 의원에게 환산지수 87.6원을 최종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초진료를 산출한 결과 의원은 1만 6470원으로 올해분 보다 370원 늘어나며 재진 진찰료 역시 1만 1770원으로 270원 인상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