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 2020, DAPA-HF 새 분석 연구 통해 제시 효과 지속성 장기투여 가능성 입증이 관건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개선에 이어 신규 발생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당뇨병학회(ADA)는 현지시간으로 15일 DAPA-HF 연구의 새로분 분석을 통해 이같은 가능성을 제시했다.
분석대상이 됐던 DAPA-HF 연구는 연구명에서도 알 수 있듯 다파글리플로진 10mg의 심부전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다. 이를 위해 심부전 환자 4774명이 참여했으며, 최종 결과 위약대비 26%의 심부전 위험을 낮추면서 심장약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다.
이번 발표는 DAPA-HF 연구의 새로운 분석 결과로, 임상 개시 당시 제2형 당뇨병이 없었던 2605명을 분석한 것이다. 평균 18.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당화혈색소 6.5% 이상을 초과로 정의한 신규 당뇨병 환자의 비율을 관찰했다.
그 결과 전단계 당뇨병(A1C 5.7~6.4%)을 포함해 총 157명의 당뇨병 환자가 발생했고, 치료군과 위약군의 비율은 각각 4.9%(64/1298명) 와 7.1%(93/1307명)로 차이를 보였다. 이를 통해 다파글리플로진이 당뇨병 예방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이와 함께 추가 확장 분석에서는 당뇨병이 진행됐던 환자 중에서 사망률이 70% 더 증가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 주도한 예일대 실비오 인주키(Silvio Inzucchi) 교수는 "이번 하위 분석 결과는 다파글리플로진이 혈당개선 및 심부전 개선 효과와 더불어 당뇨병 예방에 고려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수치로는 32%의 상대적 위험 감소인데 이는 당뇨병 예방연구인 DPP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31% 보다 더 좋은 수치다. 다만 추가 연구를 통해서 효과의 지속성과 장기간 투여 가능성에 대해 평가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