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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스틸병 치료 옵션 등장…미 FDA, 일라리스 승인

발행날짜: 2020-06-17 12:00:54

성인 발병 포함한 스틸병 치료제로 승인
면역 관련 인터류킨1 영향 차단 기전으로 작용

관절류머티즘의 일종인 스틸병에 대한 첫 치료 옵션이 생겼다.

미국 FDA는 16일 성인 발병(Adult-Onset Still’s Disease, AOSD)을 포함한 스틸병에 대한 치료제로 노바티스의 일라리스(Ilaris, 성분명 카나키누맙)을 승인했다.

스틸병은 16세 이상의 환자에서 발생하는데 내장 병변을 동반하는 등 전신 장기를 침범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소아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전신형과 유사하다.

고열, 소실성 발진, 관절통 혹은 관절염 등의 증상을 동반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희귀병이라는 점에서 그간 적절한 치료제가 없었다.

인터류킨1(IL-1)은 신체의 면역 체계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세포질의 한 종류로 일라리스는 IL-1의 영향을 차단하고 자가 염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다.

일라리스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AOSD를 포함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카나키누맙의 효과와 비교 가능한 약물의 역학적 노출과 추론을 이용해 확립됐다.

일반적인 부작용은 감염(감기 및 상부 호흡기 감염), 복통 및 주사 부위 반응이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의 니콜라이 니콜로프(Nikolay Nikolov) 박사는 "그간 환자들이 고통스러운 관절염, 열,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이는 스틸병에 치료법이 없었다"며 "이번 승인은 환자들에게 치료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