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 이하 병협)가 코로나19 2차 팬더믹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병원인들의 각오를 다지기 위한 결의대회를 연다.
병협은 7월 14일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 위한 병원인 및 병원계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종 감염병 사태라는 위기 상황을 넘고 있는 힘든 시점에서 병원계를 하나로 묶기 위한 자리라는 게 병협의 설명이다.
병협은 지난 2~3월 국내 대유행 당시의 의료인력과 병상 부족 등 의료체계가 붕괴 직전까지 내몰렸던 경험을 살려 2차 대유행을 대비해야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1차 대유행 당시 의사와 간호사와 같은 의료인들의 역할이 두드러졌다면 2차 대유행에서는 병원에 근무하는 전 직종의 병원인들의 역량을 결집해야 코로나19에 대처할 수 있다고 봤다.
즉, 2차 코로나19 대유행에 앞서 전국의 병원인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동기 부여 일환으로 결의대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하지만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거리두기는 유지한 채 진행할 방침이다.
병원계 각 직종을 대표하는 직능단체 대표들과 병원협회 산하 시도 및 직능병원회장 등 100명 전후가 된 전망이다.
앞서 병협은 약 50여명 이상의 상임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정기총회를 개최해왔다.
지금까지 소규모 행사는 성공적으로 진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결의대회도 무사히 치를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게 병협 측의 판단이다.
병협 정영호 회장은 "코로나19 2차 대유행 사태가 발생 했을 때 효과적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병원인들이 하나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