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웅 보사연 위원, 이진용 서울의대 교수 내정 후 막바지 검증 조직 이해도 높다는 공통점…심사평가연구소장은 다시 의사출신
지난 4월 취임한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보좌할 임원진 임명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공석이었던 기획상임이사와 심사평가연구소장 임명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심평원은 임원진 중 공석으로 유지되던 기획이사와 심사평가연구소장 공모를 진행하고, 막바지 검증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심평원 내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기획이사의 경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현웅 선임연구위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 박사학위를 취득한 신현웅 위원은 그동안 보사연에서 상대평가점수, 적정성평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문제 등 보건‧의료 분야 중에서도 중요한 정책들을 밑그림하며 복지부와 심평원, 건강보험공단의 정책 수행을 뒷받침해왔던 인물이다.
이러한 보건‧의료 정책의 높은 이해도가 심평원 기획이사 내정에 밑바탕이 됐다는 후문.
다만, 보건‧의료 정책의 높은 이해도의 불구하고 심평원에서는 기획이사로 내정돼 향후 조직, 예산 및 인사 등 기획‧경영에 대한 업무 전반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기획이사 산하로는 현재 기획조정실, 안전경영실, 인재경영실, 고객홍보실, 정보통신실, 국제협력단을 소관 실부서로 두고 있다.
심평원 안팎에서는 7월 중으로 취임식 등 공식 임명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심평원은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직을 위해 떠났던 허윤정 전 심사평가연구소장의 후임자도 최근 공모를 거쳐 적임자를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의사출신인 이진용 서울의대 교수(보라매병원 예방의학과).
심평원은 내부공모를 거쳐 면접을 진행, 최근 이진용 교수에게 합격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진용 서울의대 교수는 2000년 충북의대를 졸업하고 2005년 서울의대에서 예방의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바 있다. 이 후 보라매병원 공공의학과장으로 최근까지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의사협회 공공보건이사로도 활동한 바 있다.
김선민 심평원장과는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동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료단체 임원은 "김선민 심평원장의 의중을 파악할 수 있는 임원진 임명"이라며 "그동안 복지부와 심평원의 정책을 설계해왔던 장본인들이라고 볼 수 있다. 심평원이라는 조직의 높은 이해도가 인선이 직접적인 배경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