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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이어진 삭센다 열풍…비만 치료제 매출 1위

원종혁
발행날짜: 2020-08-26 12:00:01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 2분기 매출 약 93억원
전체 시장 매출 365억원 중 25.5% 점유율 보여

비만 치료제 시장에 첫 번째 GLP-1 길항제 계열약으로 진입한 '삭센다'가 2분기 국내 매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1년간 국내 연간 누적매출은 411억원으로, 올 2분기 매출은 93억원으로 잡혔다.

삭센다 주사제.
의약품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의 비만 치료제 삭센다(리라글루티드 3.0mg)는 체중 감소 효과와 장기 안전성을 바탕으로 2분기 비만 치료제 시장에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비만 치료제 시장 2분기 매출 365억 원 중 약 93억원으로, 25.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유지한 것이다.

최근 1년간 국내 연간 누적 매출액(MAT) 약 41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비만 치료제 시장의 30.4%에 해당하는 수치로 평가된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2020년 시장상황을 감안하면 2분기를 기점으로 분기 매출, 1년 누적 매출 등에서 여전히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이런 결과는 삭센다의 체중 감소 효과와 장기 안전성, 심대사 위험요인을 개선 효과 등이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한편, 삭센다는 GLP-1 유사체로 음식 섭취에 반응해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인체 내 식욕 조절 물질인 GLP-1과 97%가량 유사해 포만감을 높임으로써 식욕을 조절하고 공복감과 음식 섭취를 줄여 체중을 감소시킨다.

총 5,358명의 환자 대상 4가지 연구로 구성된 대규모 'SCALE 연구'를 통해 유의미한 체중 감소 효과 뿐 아니라, 체중 감량 유지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특히 비만 및 당뇨병 전단계 환자 3,7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서는 삭센다 투여군의 체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1년 후 투약 완료군에서 체중의 9.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SCALE 3년 연구 결과, 유의미한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위약 대비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약 80%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