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대 신설,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하고 있는 의료계가 내부 합의안을 만들어 최종 의결 절차만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3일 오후 열리는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이하 범투위)에 앞서 "정부와 대화를 하려면 의협의 단일안이 있어야 한다"라며 "의협 산하단체의 의견을 계속 모아왔고 투쟁 전담기구인 범투위에서 의협 단일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의협은 2일 저녁 젊은의사 의견 수렴을 위해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와 3시간 넘도록 합의안 마련을 위해 논의를 했다. 범투위에서 합의안을 확정 짓고 보건복지부와 본격 협상에 들어간다는 게 의협의 계획이다.
최 회장은 "젊은의사 비대위를 비롯해 다른 산하단체 의견을 들어 안을 마련했다"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정부와 협상을 하기 때문에 이야기 할 수 없다. 범투위 회의 결과는 1~2시간 안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일안이 확정되면 공식적으로 정부와 대화할 것"이라며 "아직 언제, 어디서 만나자고 결정된 건 없다. 최소 한 번은 정부와 공식 협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