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회 분과위 회의장 직접 찾아 "열심히 일하겠다" 전달 최 회장 "의정합의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의지 밝혀
불신임 투표를 앞둔 최대집 회장이 대의원이 모여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 "집행부가 회무에 전력투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20일 서울시의사회관과 의협회관에서 열린 대의원회 분과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대의원을 향해 허리를 숙였다.
의협 대의원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음달 18일 72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앞두고 4개 분과 회의를 20일과 27일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일은 서울시의사회관과 의협 임시회관에서 각각 사업계획 및 예산·결산 분과위원회, 의무·홍보 분과위원회를 개최했다.
그러던 중 제주대의원인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장이 대의원 82명의 동의를 받아 최대집 회장과 방상혁 상근부회장, 상임이사 6명 불신임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 발의했다. 이에 따라 상근부회장과 상임이사 6명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분과위원회에 참석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최대집 회장은 상임이사진 대신 이들 분과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기대를 충족시켜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힘든 투쟁을 통해 집권여당, 정부와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현재 합의사항 이행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집행부가 합의사항을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토로했다.
정부와 여당이 합의안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다시 싸우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최 회장은 "남은 회기 동안 집행부는 4대악 의료정책 문제 해결을 비롯해 불합리한 각종 보건의료규제 및 관련 법령 개선을 통해 올바른 의료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비판적 의견도 폭넓게 수용하겠다. 정말 성실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