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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삭센다 연매출 400억원 육박...점유율 1위 기염

발행날짜: 2020-12-01 14:46:47

다양한 대규모 임상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 입증한 결과

삭센다
비만치료제 삭센다가 주사제라는 한계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방률을 연일 갱신하고 있다. 이러한 원인은 비만은 질병이라는 인식과 더불어 탄탄한 임상을 통해 입증된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일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에 따르면, 전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삭센다의 3분기 점유율(IMS 데이터 근거)은 25.2%로 1위를 기록했다. 해당기간 전체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384억원인데 이 중 97억원을 삭센다가 점유했다는 의미다.

이와 더불어 최근 1년 누적 매출액(MAT) 1위도 기록했다. 삭센다의 1년간 국내 연간 누적 매출액(MAT)은 약 389억원으로, 이는 전체 비만 치료제 시장의 27.4%에 해당한다. 이는 역대 출시된 주사제 비만약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유례없는 높은 점유율은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임상적 근거의 산물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삭센다는 대규모 연구를 통해 근거를 축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총 535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SCALE 연구가 있다. 이 연구에서 위약대비 유의미한 체중 감소 효과 뿐 아니라, 체중 감량 유지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비만 및 당뇨병 전단계 환자 37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연구 결과에서 삭센다의 유효성을 입증했다. 더불어 SCALE 3년에서는 체중감소는 물론 위약 대비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도 약 80% 줄였다. 또한 제2형 당뇨병 환자 9340명이 참여한 LEADER 연구를 통해 장기적인 심혈관계 안전성도 학인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은 “삭센다가 비만 치료제 시장 1위의 자리를 수성한 것은 체중 감소 효과, 심대사 위험요인 개선 효과, 장기 안전성 등 삭센다의 다양한 치료 이점을 입증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비만은 질병'이라는 인식이 높아진 것도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비만은 당뇨병과 고혈압을 유발하는 심각한 대사질환이라는 인식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치료를 해야 한다는 인식도 덩달아 커진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