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연·지연 배제한 투표 부탁" 20일 출정식 열고 출마의 변 밝혀 박윤형 선거대책본부장 필두 공동위원장 4인 등 선거캠프 공개
"저는 물러서지 않습니다. 약속합니다. 의협, 환골탈퇴 하겠습니다."
기호6번 김동석 후보는 "어려운 상황에 '선택'과 '집중'으로 즐겁게 선거를 치르겠다"며 "불가항력적 의료사고 국가책임제,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을 꼭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6번 김동석 후보(대한개원의협의회장·1959년생·조선의대)가 20일 청담동 리베라호텔 15층 로즈홀에서 기자회견 및 출정식을 열고 이 같이 소신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네 명의 공동위원장으로 선거대책본부를 꾸렸다.
순천향의대 박윤형 학장(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을 필두로, 이화여대 의무부총장인 김승철 교수, 두재균 원장(제14대 전북대학교 총장), 창원 한마음병원장 하충식 이사장(조선의대 총동창회장)이 합류한 상황.
김 후보는 "보여주기식 투쟁 그만해야 한다. 성공적인 투쟁 성과를 받아온 지난 행보들을 꼭 기억해달라"면서 "의협회장은 봉사하고 희생하는 자리다. 정치를 꿈꾸는 의협회장은 회원들에게는 악몽이다. 다시는 되풀이하면 안 된다"고 못박았다.
이어 "이번 선거는 결선제다. 학연과 지연을 배제하고 의협을 의협답게 만들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해야할 때"라면서 "전 지역에서 고르게 추천서를 받아 제출했다. 특정지역에서 몰표를 받거나 하는 것은 지양하고 신중한 선택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후보는 "존경하는 13만 의사회원들에게 부탁드린다. 작년 20년만에 진행한 의사총파업이 허망하게 끝이 났던데 상실감이 컸다. 9.4 공동합의서를 놓고 전공의협의회는 몸으로 막았지만 의협은 결국 사인을 했다. 회원들의 자존감과 권익을 지켜낼 수 있는 본인을 지지해달라"고 밝혔다.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박윤형 교수는 축사를 통해 "김동석 후보와는 의협에서 일로 만난 사이다. 3년간 회무를 함께 하면서 추진력에 인상이 깊었다. 변화를 위해선 기득권에 대한 개혁의지가 없으면 안 된다. 확실한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의협선거가 학연, 지연 등 영향을 무시 못했다. 하지만 이제 젊은의사들은 달라졌고 본다. 변화를 위한 소중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의무부총장인 김승철 교수는 축사 영상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위기에 처한 의협에 변화를 몰고 올 후보자로 생각한다. 젊은의사의 사기를 복돋고, 대한민국 의료계에 권익을 신장할 적임자"라고 지지했다. 김 교수는 이화여대 의료원장 및 이대목동병원장,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제14대 전북대학교 총장 및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를 역임하고 있는 두재균 원장도 영상으로 지지를 선언했다.
창원 한마음병원장과 조선의대 총동창회장인 하충식 이사장은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와 대원개원의협의회에서 성공적으로 회무를 진행해오고 있다. 위상을 바로세울 적임자로 생각한다. 잘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