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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 환자 골절 발생시 '심근경색' 위험 2배 증가

발행날짜: 2021-02-23 10:24:02

신장학회, 심평원 자료 바탕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발표
"골절 동반 혈액투석 환자, 심근경색 모니터링 필요"

척추골절이 발생한 혈액투석 환자에서 비골절군에 비해 심근경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혈액투석 환자들의 급성심근경색 발생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 가톨릭의대)는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바탕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3만 8935명(혈액투석 환자 1만 1379명, 투석전만성콩팥병 환자 2만 7556명)중 5057명(13%)에서 골절이 발생했고, 이중 1431명(3.7%)에서 급성심근경색이 발생했다.

그렇다면 혈액투석 환자에서 골절과 급성 심근경색증이 상관관계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장학회는 혈관 석회화와 뼈 강도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인자(고인산혈증, FGF-23 상승, 비타민D 감소, 부갑상샘기능항진증 등)들이 혈액투석환자에서 골절 뿐 아니라 심근경색증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며, 투석중 저혈압과 허혈성 손상 등이 추가적으로 심근경색증을 증가시킨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신장학회 측은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골밀도를 포함한 뼈건강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제공 : 대한신장학회
해당 연구를 주도한 고대구로병원 권영주 교수는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골밀도를 포함한 뼈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요구되며 골절을 동반한 혈액투석 환자에서 급성심근경색증 발생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장학회 발표를 두고서 권 교수는 "투석 환자에서 골절 관리에 대한 기초자료 확립 및 심혈관계 질환과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연구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를 주도한 신장학회 산하 만성콩팥병 미네랄-뼈질환 연구회(회장 노정우, 한림의대 신장내과)는 ▲국내 투석 환자에서 골밀도 검사의 의의를 확인하고 골밀도 강화 표준치료 지침 ▲미네랄 지표 개선을 통한 혈관 석회화 관리지침 ▲혈관 석회화 진행을 완충하는 미량원소의 역할 확인 및 관리지침 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신장학회가 지원하는 협동연구과제로 이루어 졌으며 'OSTEOPOROSIS INTERNATIONAL'에 온라인으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