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인 복용량의 오메가3 지방산 제제가 심방세동 예방에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타민D 제제 또한 심방세동 발생률을 낮추지 못했다.
미국 세더스-시나이(Cedars-Sinai) 스미트 심장연구소 소속 크리스틴 알버트 교수 등이 진행한 오메가3, 비타민D 복용 후 심방세동 발생률 변화 연구가 16일 국제학술지 JAMA에 게재됐다(doi:10.1001/jama.2021.1489).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심장박동 교란 질환으로 고령화 등으로 인해 발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EPA와 DHA 성분으로 나뉘는데 특히 EPA가 심혈관계 보호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D 역시 심근경색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지만 대규모 장기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연구진은 2만 50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50개 주에서 50세 이상 심장질환이나 암, 심방세동이 없는 총 2만 5 119명을 모집해 2017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연구진은 6272명에게 오메가3(일 EPA 460mg/일 DHA 380mg)+비타민D(일 2000 IU)를 투약했고, 6270명은 오메가3만, 6281명은 비타민D만, 그리고 6296명은 위약을 투약했다.
분석 결과 5.3년의 평균 추적 관찰 기간동안 총 심방세동은 900명에게서 발생(3.6%)했다. 다만 위험도는 오메가3나 비타민D 복용군 모두 위약군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오메가3 복용군의 심방세동 발생 환자 수는 469명(3.7%)이었고 위약군은 431명(3.4%)으로 오히려 오메가3 복용군의 환자 발생 수가 더 많았다.
비타민D 복용군의 환자 발생자는 469명(3.7%), 위약군은 431명(3.4%)으로 역시 비타민D 복용군에서의 환자 발생 수가 더 많았다.
연구진은 "50세 이상 성인의 EPA-DHA 또는 비타민D 투약을 위약과 비교했을 때 5년 이상의 평균 추적 관찰 결과 심방세동 위험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며 "심방세동의 예방 목적으로 이들 약제를 사용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