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가 식용유(옥수수기름)와 마찬가지로 심혈관계 질환 위험 예방에 있어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메가3, 식용유 모두 위험도 저감에 있어서 낮은 효과를 보였기 때문에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선 다른 약제가 권고된다는 게 핵심이다.
오스트리아 빅토리안 심장연구소 소속 스티븐 니콜 박사 등이 연구한 심혈관 고위험 환자군에서의 고용량 오메가3와 식용유와의 효과 비교 연구가 15일 자마에 게재됐다(doi:10.1001/jama.2020.22258).
심혈관 위험도가 높고,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며,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환자에게는 보통 스타틴에 덧붙여 오메가3 지방산이 처방된다.
연구진은 실제 오메가3가 심혈관 위험도를 낮추는지 확인하기 위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등록된 환자 1만307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일일 오메가3 4g(n=6539)을, 다른 한쪽은 식용유(n=6539)를 처방했다.
환자들은 높은 심혈관계 질환 위험 및 고중성지방혈증(평균 240mg/dL), 낮은 HDL-C 수치(36mg/dL)를 가지고 있었고 1차 치료제로 스타틴을 복용중이었다.
1차 연구 종말점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복합 사망률, 비치명적인 심근경색증/뇌졸중, 관상동맥재개통술, 불안정형 협심증으로 인한 입원이었다.
비교 결과 연구 종말점을 충족한 오메가3 복용군 785명과 식용유 복용군 795명의 질환 발생 위험도(HR 0.99)는 같았다. 위험을 낮추는데도 실패했다. 고작 1%만 복용에 의한 이점으로 나타났을 뿐 통계적인 유의성을 확인하기엔 그 정도가 미미했다.
게다가 위장관계 이상반응은 오메가3 복용군에서 24.7%를 기록, 식용유 복용군(14.7%)보다 부작용 발생 비율도 더 높았다.
연구진은 "스타틴 치료중인 고위험 심혈관질환자군을 대상으로 오메가3를 추가하는 것은 식용유를 주는 것만큼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주요 심혈관계 이벤트 발생을 막기위해 오메가3를 처방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