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부위 홍반은 아스트라제네카에서 13.3%, 화이자에서 5.8%가 발생했고, 팔 움직임 제한은 각각 78.1%, 75%가 나타났다.
특히 38도 이상 고열을 동반한 이상사례도 40%에 육박했다. 38~38.4도를 경험한 사람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의 14.1%, 38.5도 이상은 24.6%에 달했다. 38도 이상 발열은 화이자 백신에서는 나타나지 않았고 17.3%에서만 37.5~37.9도를 경험했다.
이에 따라 해열제 치료를 보고한 사람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투약자에서 84%, 화이자 투약자에서 21.2%였다. 아나필락시스 반응(anaphylactoid reaction)은 아스트라제네카에서 0.9%, 화이자에서 1.9%가 보고됐다.
정맥주사 치료를 받은 사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투약자에서 7.7%, 화이자 백신 투약자에서 1.9%가 보고됐다.
정희진 교수는 "고려대 의료원 교직원의 백신 접종후 이상반응 조사와 관련해 능동 감시 체계를 구현해 봤다"며 "자료를 정리해 본 결과 실제 발열 빈도가 생각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38도 이상 발열을 호소한 사람이 40%가 된다"며 "이틀 정도 지나면 해열이 되는 양상이 되는 양상이 있지만 해열제 복용률이 높아서 의료원에서 이를 공급해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발열이 1일간 지속된 사례는 30% 육박하고 2일간 지속은 35%선이다. 3일 이상 발열을 보고한 사례로 5% 가까이 된다. 근육통의 지속 정도도 이와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정 교수는 "(이런 이상반응 때문에)주중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무리한 것이 아닌가 한다"며 "이는 2차 접종 때는 고민해 볼 문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