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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안전하다던 유럽의약품청, 부작용 논란 부채질

발행날짜: 2021-04-07 14:00:49

백신 평가 부서 고위 관리 "백신-부작용 연관성" 언급
위험성 여부 결론 내리지 못해…7~8일 조사 결과 공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혈전 발생 가능성에 대해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위험 대비 접종이 유익하다"던 유럽의약품청(EMA)이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EMA 백신 평가 부서 고위 관리가 희귀한 혈전 발생과 백신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직접 언급하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부작용 논란이 재차 고개를 들 전망이다.

6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MA 백신 평가팀 소속 마르코 카발레리(Marco Cavaleri)는 이탈리아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뇌혈전) 연관성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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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과 혈액 응고 발생 사이에 연관성이 있지만 아직 제시 가능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

앞서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유럽 지역 인구 920만명 중 뇌정맥동혈전증(CVST)으로 알려진 뇌혈전 질환 44건을 조사, 관련성 증거가 부족해 현재로선 예방접종의 이점이 위험보다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언급 이후로 EMA도 다소 유보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발언에 대해 EMA는 성명을 통해 "EMA의 위험성평가위원회(PRAC)는 아직 위험성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가능한 부작용 발생 원인에 대한 검토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과학자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발생할 수 있는 뇌혈전을 가설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백신이 일부 드문 경우에서 특이한 항체를 유발한다는 이론이 나온 바 있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없는 상황이다.

EMA는 부작용 관련성 검토를 마무리하고 7일~8일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