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새로운 연구회들을 대거 신설하며 연구 학회로서의 위상 강화에 나선다.
이는 제29차 학술대회에서 새롭게 수장에 취임한 박종재 신임 회장(고려의대)의 포부로 연구 학회로서의 특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박종재 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신임 회장은 20일 신임 임원진을 구성하고 2년간 추진할 중점 추진 사항을 정리했다.
먼저 박 회장은 학회의 연구 기능을 강조하며 새로운 연구회를 여러 개 신설할 계획이다.
기존의 진료지침위원회, 헬리코박터 위암 연구회 등과 빅데이터 연구회와 상부위장관 AI 연구회를 신설한 것.
박종재 회장은 "변화하는 연구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학문적 성과를 이뤄 미래에 대비하는 연구 학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연구비와 인적 인프라를 확충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구 기능 외에도 학회의 양적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조치도 단행된다. 바로 지회 설립이다.
이에 따라 박종재 회장은 현재 학회 산하 부산, 울산, 경남 지회 외에 임기 중에 대구·경북, 호남, 전북 및 충청 지역의 지회를 설립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임기 중에 지회를 설립해 회원 수를 늘리고 학회의 인프라를 확보할 것"이라며 "또한 다학제 소화기 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해 타 학회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임원 및 회원간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미래의 의료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하여 미래발전기획 태스크포스팀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코로나 사태로 학술 모임 등 모든 오프라인 활동이 원활하지 않는 상황이지만 하이브리드 형태의 학술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소통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다.
박종재 회장은 "1차 이사회와 임원 워크샵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수립했다"며 "상부위장관 및 헬리코박터 연구 분야에서 우리 학회가 가장 높은 곳으로 도약해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