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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달리무맙 뛰어넘는 건선약 나온다...비메키주맙 등장

발행날짜: 2021-04-28 12:14:15

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진, 비교 임상 진행 결과 공개
16주후 PASI 점수 개선 비메키주맙 86%·아달리주맙 47%

새로운 건선 치료제 비메키주맙이 기존 치료제 아달리무맙(성분명 휴미라)와의 비교 임상에서 효과를 증명했다.

투약 16주 시점에서 아달리무맙 대비 건선 증상 및 징후 감소한 사람들의 수가 비메키주맙 투약군에서 35~40%p 더 높을 정도로 좋은 반응률을 기록했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리처드 워렌 교수 등이 진행한 비메키주맙과 아달리무맙 비교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23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102388).

중증 건선 환자 모습
건선은 전세계 인구의 약 3%인 1억 2500만명이 앓고 있는 만성 면역성 염증 질환으로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비만, 고혈압 등의 다른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아달리무맙은 종양괴사인자-알파 억제제(TNF-αinhibitor)로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건선 등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비메키주맙은 인터루킨-17A와 인터루킨-17F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IgG1 항체 치료제다. 연구진은 중증의 플라크 건선 환자에서 아달리무맙과 비메키주맙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한 연구가 없다는 점에 착안, 비교 임상에 들어갔다.

1차 연구 목표는 건선 영역 및 중증도 지수(PASI 0~72점, 높을 수록 악화) 점수로 평가했고, 글로벌 조사자 평가(IGA 0~4점, 높을 수록 악화)로 피부의 깨끗함 정도를 평가했다.

총 478명이 등록해 158명이 4주마다 비메키주맙 320mg을, 161명이 4주~8주마다 비메키주맙 320mg을, 159명이 8주마다 아달리무맵 40mg을 받았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44.9세였으며, 평균 PASI 점수는 19.8점이었다.

결과를 보면 16주에 비메키주맙을 받은 환자 중 275명(86.2%)이, 아달리주맙 투약군 중 75명(47.2%)이 PASI 90점을 달성했다.

이어 비메키주맙 투약군 중 272명(85.3%), 아달리무맙 투약군 중 91명(57.2%)이 IGA 점수가 0~1을 기록해 상태가 개선됨을 알 수 있었다.

비메키주맙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부작용은 상부 호흡기 감염, 구강 칸디다스, 고혈압, 설사 등이다.

연구진은 "비메키주맙은 16주 동안 건선의 증상과 징후를 감소시키는 데 있어 아달리무맙보다 우수했다"며 "다만 구강 칸디다스와 설사가 더 높게 발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