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협 춘계학술회 열어 "중소병원 역할론 정립할 것" 협의회 창립 3년째, 의병정책협의체 가동 정례회의 진행
"코로나 장기화 여파로 인해 지역 중소병원들은 더한 생존문제에 직면해 있다."
창립 3년째를 맞은 지역병원협의회가 열악한 재정적 상황과 규제에 정책적 대안을 만드는 한편, 의협내 공식 산하단체로 편입하는 논의를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30일 대한지역병원협의회(이하 지병협)가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협의회의 방향성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상운 회장은 "400병상 이하 중소병원들은 외래와 입원, 수술 환자를 같이 보는 상황으로 코로나 시국속 경영에 직격탄을 맞았다"며 "이번 학술회에서는 코로나 사태와 같은 감염병 팬데믹 사태를 어떻게 대응해야 나가야할 지 논의를 했고, 사회 공익적 측면에서 중소병원들이 어떠한 역할을 맡아야 할 지 머리를 맞댔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건의료정책상 허리를 담당하는 중소병원들이 지역사회 커뮤니티케어에서 1차적인 치료의 최일선에 서있는 것도 현실"이라면서 "중소병원에 정책적 지원이 열악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향후 확대될 역할을 놓고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여러 직역과 지역이 모여있는 단체라, 창립 초기부터 포지셔닝이 어렵다는 우려들이 많았다"면서도 "3년이 지난 시점에 내부 결속력은 더 단단해지고 단체의 필요성에는 모두가 공감하는 분위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는 회원 권익을 대변할 취지로 대회원 설문조사를 비롯한 특이적인 국내 중소병원과 해외사례를 비교 연구할 계획"이라며 "협의회의 정체성을 토론하는 아젠다는 매년 토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협 공식 산하단체 편입 속도낼 것" 의병정책협의체 정례 회의 진행
주요 목표 중 하나로는, 대한의사협회 내 정식단체로 들어가는 방안.
이 회장은 "정식단체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로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면서 "의협 정관상 정식 단체로 들어가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립 때부터 의협과 병협에 모두 윈윈하는 방향성을 잡고 시작했다"며 "의병정책협의체가 가동 중인 상황에서 정례적으로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런 것이 지역병의협의 역할이라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국민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소병원만 별도로 지원방안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1차적인 협상루트가 없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라면서 "어떻게든 의협과 병협을 통해서도 의견 개진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