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크니콜렛 국제당뇨병센터 제2형 대상 CGM 효과 연구 8개월 후 당화혈색소 CGM 1.1%, BGM 0.6% 감소로 우위 확인
제1형 당뇨병에 이어 제2형 당뇨병에서도 연속 혈당 모니터링(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 기술의 효용이 확인됐다.
1형과 2형 당뇨병 모두 연속측정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당화혈색소(HbA1C) 수치 저하 효과가 뚜렷했고, 저혈당 발생 부작용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네소타주 파크니콜렛 국제당뇨병센터 소속 토마스 마튼스 교수 등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CGM 효용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2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1.7444).
이번 연구는 해외 학회를 중심으로 당뇨 관리를 위한 최신 기기 권고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연구다.
2019년 미국당뇨병학회(ADA)는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CGM 기기의 활용을 적극 권고했다. 실제 연구에서 CGM 기술만으로도 약 1%에 달하는 당화혈색소의 감소를 보였다는 연구를 근거로 삼았다.
지난달 대한당뇨병학회도 CGM 기기 항목을 2021년 당뇨병 진료지침-제7판 개정판에 신설, 활용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학회는 모든 제1형 당뇨병 성인에게 혈당을 조절하고 저혈당 위험을 낮추기 위해 실시간 연속혈당측정 장치의 사용을 권장했다.
연구진은 그간 연구들이 CGM 기술의 효과 및 안전성 연구가 제1형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 착안, 제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성인 175명을 CGM(n=116) 또는 기존 혈당측정기(BGM, n=59)에 무작위 할당해 8개월 동안 당화혈색소 수치를 비교했다. 또 70~180mg/dL 범위에서의 혈당 수치, 250mg/dL 이상에서의 평균 혈당 수치 변화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평균 당화혈색소 수준은 CGM 그룹에서 기준선 9.1%에서 8.0%로, BGM 그룹에서 9.0%에서 8.4%로 감소해 CGM의 혈당 강하 효과가 더 컸다. 8개월간 평군 혈당 수치는 CGM이 179mg/dL, BGM이 206mg/dL로 역시 CGM이 보다 효과적이었다. 모두 통계적 유의성이 있었다.
연속으로 측정한다는 점에서 저혈당의 발생 빈도 저감도 CGM이 우세했다. 중증 저혈당은 CGM에서 1%, BGM에서 2%가 발생했다.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서 CGM 기기 사용 후 8개월 만에 당화혈색소 수치가 현저히 낮아졌다"며 "CGM 기술이 기존 혈당측정기 모니터링보다 더 나은 혈당조절 효과를 얻었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