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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콜센터 상담원 970여명, 두번째 무기한 파업

박양명
발행날짜: 2021-06-10 12:00:01 업데이트: 2021-11-16 10:00:26

위탁운영 고객센터 직영화, 즉 직접고용 주장
건보공단 지사 직원까지 동원하며 "불편 최소화"

건강보험공단이 민간위탁 운영 중인 고객센터 상담사 직고용 문제를 놓고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 10일을 기점으로 상담사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간 것.

건보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고객센터 상담사 노조가 직고용을 주장하며 전면파업에 돌입하자 전화상담 불편 등을 최소화 하기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노조원 970여명이 10일을 기점으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1600여명의 상담원 중 절반이 훌쩍 넘는 숫자로서, 지난 2월에 이은 두번째 파업이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직고용을 주장하고 있는데 내부에서도 반기지 않는 목소리가 있어 노노 갈등 분위기도 포착되는 상황이다.

건보공단은 노조원을 제외한 650여명이 전화상담을 하고 넘치는 대기콜은 전국 178개 지사에 근무 중인 건보공단 직원에게 직접 연결할 예정이다.

또 전화상담 양을 줄이기 위해 이달 발송 예정인 안내문, 문자메시지 등 4000만 건의 발송을 연기한다. 증명서 발급, 건강보험료 납부 등 다빈도·단순 민원은 홈페이지와 건강보험앱에서 접수처리 가능함을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건보공단은 고객센터 직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달 공단 관계자 2명, 외부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를 구성해 고객센터의 적정 업무수행방식 모델들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