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의원, 2019년 다빈도 외래현황 발표 "정부 과다이용 방치" 20대 남성 3058회 외래 방문 "포괄적 지속적 진료, 주치의제 필요"
연간 1000회 이상 의료기관 외래 방문한 환자들이 한방 의료기관을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보건복지위)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다빈도 외래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9년 한 해 동안 연간 외래 방문일수가 1000일 이상인 이용자가 총 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외래 과다 이용자의 연령은 10~20대가 대부분이고, 주요 상병은 전반발달장애(F84)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기타 연조직장애(M79, 2명), 등 통증(M54, 1명), 소화불량(K30, 1명) 순을 보였다.
최다 외래 이용자는 20대 남성으로 1년 동안 3058회 의료기관을 이용했으며 총 진료비는 4600만원이다.
이들 환자들의 진료과별 현황을 보면, 한방내과와 한방신경정신과, 한방소아과 등 한방 의료기관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내과, 응급의학과, 외과 순을 보였다.
의료기관 종별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1인당 내원일수 역시 한의원이 1154일로 가장 높았다. 의과 의원은 424일로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1000일 이상 외래 이용자의 총 진료비의 경우, 한의원 3억 2028만원, 의원 1억 7007만원, 종합병원 6787만원 순으로 분석됐다.
신현영 의원은 "건강보험제도는 연간 의료이용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아 사실상 정부가 의료 과다이용 문제를 방치해왔다"면서 "의료쇼핑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위험 대상 질환군과 연령층에 맞는 적절한 의료이용 안내와 함께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진료가 가능하도록 주치의 제도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