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하루 평균 확진자 2100명.
방역당국이 코로나19 4차유행 진입하고 있음을 알리며 현재 상태가 지속될 경우 하루 평균 확진자 발생이 2100명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수학적 모델링을 이용해 향후의 발생에 대한 전망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이르렀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7월말 환자 수를 기준으로는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에는 1400명 정도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고, 현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2000여 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확산이 억제되는 경우에는 환자 수는 감소세로 전환할 수 있으며 백신접종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확진자 수는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
8일 현재 확진자 수는 1275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고치. 특히 최근 델타 변이의 검출률이 꾸준히 증가해 8월중에는 우점화될 가능성도 높다는 점에서 우려했다.
실제로 델타 변이 검출률은 직전 1주에 대비해서 최근 1주의 국내 감염 확진자 중에 주요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30.5%에서 39%로 증가한 상황. 특히 수도권에서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28.5%에서 39.3%로 증가했다.
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검출률은 직전 1주 대비해서 약 3배 증가해서 수도권에서의 검출률도 4.5%에서 12.7%로 늘었다.
질병청 정은경 청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완화 신호가 사람들의 접촉을 증가시키고, 전파속도가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증가가 지금의 유행 급증에 영향을 줬다"면서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통제하지 못해 방역당국자로서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