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이 2회 접종 후 3번째 접종을 실시한 부스터샷에서 코로나 변이 대응력을 확인했다.
또한 2회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후에도 93%의 예방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는 스테판 방셀 CEO는 5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스테판 CEO는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최종 분석 결과 2회차 접종 6개월 후에도 93%의 예방 효과를 유지했다" 며 "모더나 백신 초기 예방효과인 94%와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mRNA 기반의 코로나 백신인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예방효과 초기 95%에서 6개월 후 84%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스테판 CEO는 전세계적으로 부스터샷의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모더나 백신 역시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테판 CEO에 따르면 모더나의 연구에서 2회 접종을 완료한 20명을 대상으로 3번째 부스터샷 접종을 실시한 경우 베타 변종에서 32배, 감마 변종에서 44배, 델타에서 42배 등으로 항체 수치 증가가 확인됐다.
즉, 최근 부스터샷 개발 연구에서 코로나 변이에 대한 항체반응이 높았던 만큼 항체 수준이 감소하게 될 올해 겨울에는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것.
스테판 CEO는 "전 세계가 델타변이와 싸우고 있는 가운데 초기 백신 접종자들이 면역력 저하와 결합된 바이러스 감염이 이어질 수 있다"며 "부스터샷이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미국 정부는 부스터샷 접종 후 중성화 항체가 최초 2회 접종만큼 효과를 보일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스터샷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은 내리지 않은 상태다.
한편, 모더나는 부스터샷 이슈와 별개로 올해 2분기 한화 약 50조원의 매출과 32조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모더나는 올해 200억 달러, 내년 12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각각 체결한 상태로 추후 코로나가 토착화 될 경우 일정 수준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